꽃과 케이크는 떨어질 수 없는 존재다. 언제나 누군가에게 축하를 전할 때는 이들이 빠지지 않는다. 친구의 생일을 축하할 때도, 사랑하는 이에게 프로포즈를 할 때도 둘 중 하나만 빠져도 무언가 아쉬움이 남는다. 전혀 다른 존재임에도 이렇게 잘 어울리는 커플이 있을까. 꽃을 보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케이크인 것을 보면 또 생각나는 것이 너무 신기하다. 두 존재 모두 사람에게 행복한 기분을 들게 해준다.


블룸앤구떼는 말 그대로 ‘꽃과 케이크’ 가게다. 파리 꼬르동 블루 출신의 조정희 씨와 영국에서 꽃을 전공한 이진숙 씨. 두 멋진 여성 사장이 함께 차린 꽃과 케이크 찻집이다. 실내에 들어서면 화려한 꽃들로 시야가 가려진다. 두근거리는 마음을 안고 그 안으로 조금 들어서면 예쁘게 데코레이션된 케이크와 쿠키들이 진열되어 있어 뭘 고를지 망설이게 된다. 까페 안에서 실제로 플로리스트 이진숙씨의 꽃들을 바로 구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는 작은 꽃 장식 하나가 눈을 사로잡는다. 그 싱그러운 향기가 식욕을 돋구는 듯 바로 메뉴 고르기에 들어간다. 메뉴는 음료는 제쳐두고라도 제과 종류의 메뉴가 다양하고 맛있어 보여 고르기 힘들다.

그 중에도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역시 와플이다. 블룸앤구떼는 2인용 와플부터 인수대로 와플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따끈한 와플 위에는 아이스크림과 과일 등이 토핑된다. 아이스크림 또한 자유롭게 맛을 고를 수 있다. 와플의 모습이 너무 깜찍해서 포크를 대기가 아까울 정도다. 따끈한 와플 위에서 살며시 녹아가는 아이스크림을 포크로 와플과 함께 한입 먹으면 차가움과 따뜻한 달콤함이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다. 녹은 아이스크림이 와플 속속히 스며들어 촉촉한 식감을 자아낸다.



블룸앤구떼의 커피 또한 일품이다. 아메리카노의 고소하면서 약간 씁쓸한 맛이 입 안에 남아있는 달콤함을 씻어준다. 그러면 다시 와플을 한 입 먹으면서 새로운 달콤함을 음미한다. 아메리카노를 취향에 따라 설탕을 타서 먹도록 설탕이 함께 나온다. 알이 고운 흑설탕이 나오는데 백설탕과 달리 그 단맛이 은은해서 아메리카노에 맞춘 듯 잘 어울린다.
블룸앤구떼는 신사역 7번 출구로 나와 쭉 걷다가, 이지마트에서 왼쪽으로 돌아 가로수길에서 200m 오른쪽에 위치해 있다. 영업 시간은 10:00-22:30(명절 휴무). 예약 및 주차 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