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정문을 지나 연희로터리쪽으로 가다가 왼쪽의 서대문우체국 맞은편 골목에서 우회전하여 올라가다가 왼쪽을 보면 분위기 있는 카페가 보인다. 바로 ‘마리아 칼라스(Mariacallas)’다. 연희동 언덕 위의 하얀 집, 마리아 칼라스는 주택을 개조해서 만든 구조를 갖고 있다. 건축가 김중업 선생이 지은 영국식 집으로 아담하고 아름답다. 특이하게 왼쪽은 화원을 개조해서 만든 것처럼 전면이 유리로 되어 있다.
이 집의 가장 큰 특징은 인테리어나 각종 소품 그릇들이다. 벽에 걸려 있거나 장식되어 있는 모든 물건들이 직접 주인이 손으로 만든 퀼트나 도자기라고 한다. 세계 각국에서 수집한 접시와 그림, 대형 퀼트 작품과 꽃 등 주인가족이 직접 만들거나 모은 수십 가지 전시품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런 소품에 관심있는 여자분들께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메뉴판에 쓰여 있는 주인의 약력을 보면 사장님은 성악을 전공하신분인데, ‘올해의 주부상’ 같은 걸 여러번 수상하였다. 카페라기보다는 엄청난 살림꾼의 집에 구경 온 느낌마저 든다.




메뉴는 일단 과일과 야채를 혼합해 직접 만들어 낸 생과일 요구르트와 생과일 우유가 유명하다. 하지만 이것뿐 아니라 커피에서부터 간단한 토스트와 직접 만든 잼, 샌드위치 그리고 이탈리아식 퓨전 식사까지도 훌륭하다. 재료를 꼼꼼히 골라서인지 유기농 야채뿐 아니라 모든 면에서 아주 맛깔스럽다. 카페에 죽치고 앉아서 음료에 식사까지 하고 나오면, 마치 솜씨 좋은 친구 어머니네 집에 놀러 갔다온 기분이 들 것이다.
음식가격은 라즈베리치즈케이크(4천9백원), 티라미수(4천9백원), 요거트아이스크림(7천원), 잡곡빵(7천원), 샌드위치와 수프(1만5천원) 등이 1만원대로 비싸지는 않다. ‘마리아 칼라스’라는 성악가 이름을 사용한 바와 같이 메뉴의 이름에는 음악의 표현기호들(amabile - 사랑스럽게 등)을 써서 표현했다. 마리아칼라스의 성악곡들을 늘 틀어줘서 토요일 낮 같은 경우에 여유있고 한가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마리아 칼라스(http://mariacallas.co.kr)를 찾아가려면 신촌전철역 3번 출구에서 마을버스 03번과 04번타고 세 정거장 지난 후 내려서 언덕으로 올라가면 된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30분~오후 10시 30분, 매주 일요일은 휴무다. 주차도 가능하다.